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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육아를 하면서 처음으로 A형 독감에 걸렸답니다. 40개월이던 둘째가 먼저 걸리고, 엄마와 누나가 함께 걸리게 되었는데, 저는 합병증으로 부비동염까지 와서 한 달을 넘게 고생했던 후기입니다. 다행히 아기도 성인도 실비처리가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A형 독감 아기증상
둘째 아이의 증상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갑자기 열이 오르기 시작하며 38.5도가 넘도록 열이 올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방학중인 첫째와 함께 멀리 데이트를 하러 갔던 차라 바로 어린이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린이집에서는 독감이 유행처럼 돌고 있었으며, 갑자기 고열이라 소아과에 가자마자 독감 검사를 했답니다. 바로 A형 독감이 확진되었습니다.
A형 독감은 B형 독감에 비해 전염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에서 누구 한 명이 걸리게 되면 한 공간에 있는 유아들은 금방 전염이 된답니다. 저희가 경험한 아기의 증상은 고열이 가장 심했고, 코감기 증상도 심하게 있었습니다.
치료는 수액을 맞거나, 약으로 먹을 수 있는데, 약으로 먹을 경우에는 5일이라는 기간 동안 시간을 정확히 지켜서 먹어야 했기에 둘째 아이는 수액을 맞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에 주말까지 쉬고 등원하겠다고 연락을 하고, 실비처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열이 떨어지면서 다른 증상도 크게 호전이 되고 컨디션도 좋아졌습니다.
성인증상
저희 가족은 남편은 다행히 걸리지 않고 비껴갔으나, 제 증상을 비추어 보면 역시 고열이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고열이 나기 시작한 이틀 후부터는 저 역시 고열이 시작되었고, 첫째 아이도 39.4도까지 이 고열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아이도 저도 독감이 확진되었고, 마찬가지로 수액 치료를 받았습니다.
성인인 저도 38.5도까지 열이 올랐는데, 몸살이 난 것처럼 으스스하다가 다음날부터 열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몇십 년 만의 열이었지요. 성인의 증상 역시 몸살과 고열이 있으나, 저는 아이들을 돌보아야 했기에 며칠을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합병증 부비동염
저는 열이 내리고 며칠 후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에 편두통이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치통인 줄 알고 진통제도 먹고, 양치도 더 열심히 하였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오른쪽 광대뼈 부근이 아파왔습니다. 광대뼈 아랫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심해졌고, 코 옆으로도 아팠기 때문에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가 않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증상을 이야기하니, 3주 정도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약을 복용하고 나서야 통증이 많이 잡혔고, 다시 병원에 가서 약을 추가로 지어왔습니다. 3주 차가 되니, 후비루가 조금 있지만 통증은 괜찮아졌습니다.
실비처리
저희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요. 둘째는 평일에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동네 소아과에서 첫째는 주말이라 문을 열었던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두 아이의 금액 차이가 8만 원 정도 났으니, 주말이라는 특성과 병원의 특성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비용이 꽤 부담이 되는데, 실비처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둘째 아이가 진료를 받았던 동네 소아과에서는 실비처리 서류를 알아서 떼어 주셨던 반면, 대형 병원에서는 보험사마다 다르다며 서류 내용을 요청하셨습니다. 어차피 독감 확진이고 실비처리를 받는 것인데, 비슷할 것 같지만 다를 수도 있나 봅니다.
병원에서 받은 서류를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보험사에 전송하였고, 입금도 오래 걸리지 않아 되었습니다.
저는 코로나도 걸려보았지만, 독감과 부비동염이 더 힘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증상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저희 가족은 모두 독감 예방접종도 했었고 A형 독감에 걸렸던 적도 없었기 때문에 올 해도 잘 넘어갈 줄 알았거든요.
A형 독감의 아기와 성인의 증상, 그리고 실비처리를 했던 부분과 고열과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부비동염의 후기까지 올려 보았습니다. 독감은 4월경까지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 모두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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