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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첫째 아이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자주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책을 아이와 가까이 두면 좋다고 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 책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꼬마버스타요는 아이가 아는 캐릭터 책

큰 아이는 두 돌 즈음에 뽀로로라는 캐릭터를 좋아했었는데, 둘째 아이는 꼬마버스 타요를 좋아합니다. 책을 읽어주면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와서 놀자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조카에게 선물해 주었던 책입니다. 그리고 다시 물려받았습니다. 첫째 아이는 책을 읽어주면, 다른 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둘째 아이에게 책은 집어던지면서 노는 장난감입니다. 처음에는 타요 책에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옆에 책을 자주 놓아주었고, 조금씩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좋아하는 자동차가 나와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읽어주면, 따라서 읽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책을 싫어한다기보다 책 보다 다른 장난감을 더 좋아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타요 책의 좋은 점

타요 책은 6권이 한 세트입니다. 책케이스 안에 책 6권이 들어가는데 모두 다른 종류의 자동차 입니다. 책 여섯 권을 모두 싣고 나면 뚜껑을 닫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처럼 조작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은 책입니다. 꼭 자기가 책 케이스를 닫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과 친해지기 시작할 때에는 책을 줄 세우며 기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책을 포개어서 무지개도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에 책을 꽂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책꽂이에 책이 잘 들어가지 않으니까 엄마에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 뚜껑이 닫히지 않으니까 닫아달라고 했습니다. 아기는 아직 소근육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세심한 조작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동작을 반복하는 것 자체가 소근육 발달에 좋고,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도 됩니다.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해 보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좋은 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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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진 등장인물

여섯 권의 책의 주인공을 이렇습니다. 소방차 프랭크, 구급차 앨리스, 경찰차 패트, 굴착기(포크레인) 포코, 견인차 토토, 그리고 주인공인 꼬마버스 타요입니다. 책의 내용은 이 자동차들은 어떤 일을 할까? 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방차 프랭크는 불을 끄러 갑니다. 쭉쭉 늘어나는 사다리를 싣고 불이 난 집으로 갑니다. 구급차 앨리스는 아픈 사람을 데리러 옵니다. 오토바이를 탄 아저씨가 사고가 났습니다. 구급차 앨리스가 출동해서 차에 싣습니다. 구급차 안은 작은 병원처럼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책입니다. 경찰차 패트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도둑이 나타나자 잡아가고, 길을 잃어버린 아이를 부모님께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교통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굴착기 포코는 큰 바위를 쪼개기도 하고, 땅을 파기도 합니다. 중장비 자동차들이 힘을 합쳐서 건물을 짓는 내용입니다. 견인차 토토는 사고가 난 차를 견인해 갑니다. 꼬마버스 타요 만화에서도 각각의 차량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성실하게 해냅니다. 꼬마버스 타요는 손님들을 태우고 안전하게 운행합니다. 정거장에서 손님들을 내려주고, 다른 손님들을 태우는 일을 합니다. 밤이 되면 차고지로 돌아갑니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만화에서도 봤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기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

이 책에는 요즘 책들에 붙어있는 음악 소리가 나는 버튼이 없습니다. 누르면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버튼이 없습니다. 책 여섯 권이 보드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책을 넘기기 편합니다. 아이는 책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는 반복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좋아합니다. 잘 알려진 캐릭터로 아이들이 책에 대한 거부감 없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TV에서 불이 난 장면이 나오자, 소방차가 와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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